여행

[모녀의 미국 대륙 횡단기] DAY 4 & DAY 5 PART 1 (덴버, Colorado Springs, Cog Railway, Pike's Peak)

꼬마 일개미 2024. 11. 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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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4

Omaha, NE → Denver, CO


 

오마하에서 덴버로 가는 날!

하루도 쉬지 않고

바로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다 보니

뭔가 도로 여행의 매력인

중간중간 관광을 못하고 있다고 느껴서

우리가 처음 가보는 도시인 덴버에서

하루 더 묵기로 정했다.

 

심지어 덴버 숙소는 딱 전날 이동 중에 예약함.. 핳

사실 한두 번이면 전날 예약해도 상관이 없는데,

워낙 호텔 예약을 많이 해야 하다 보니

호텔비로 너무 많은 돈을 소비하고 싶지 않았다.

 

좋은 가격, 위치, 그리고 호텔 퀄리티 등

여러 요소를 따지다 보니 꽤나 힘들었다.

 


 

view while drivingview while driving
view while drivingview while driving
위 네사진은... 모두 다 다른 곳입니다

 

덴버까지 가는 길은 상당히 지겨웠다.

들판의 향연~

그래도 엄마랑 이런저런 수다도 떨고,

노래도 들으면서 재미있게 이동했다.

 

quick stop
콜로라도 주 경계선 즈음에서 밥 먹고 쉬었던 곳


 

덴버가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라는데

솔직히 교통체증은.. 북버지니아(노바)보다 

더 심한 것 같기도 했다.

호텔까지 가는데 너무 막혔음 ㅜ

 

hotelhotel
신나서 찍은 호텔 사진

 

도착한 호텔은

지금까지 지냈던 호텔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다.

(가장 신축에 속하는 듯)

확실히 신축은 물건들이 대체로 깔끔하다.

 


 

DAY 5

Colorado Springs


 

드디어 횡단여행 중 제대로 된 첫 관광!

 

날씨가 너무 좋아서

교통체증과는 별개로 

왜 살기 좋은 도시라고 했는지 이해가 됐다.

한여름에도 엄청 선선한 가을날씨?

 

경치도 엄청 좋고

산맥이 쭉 보이는 게 매우 인상 깊었다.

내가 등산(하이킹)을 좋아했다면

평생 덴버 살았을 것 같다는 말을 하면서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갔다.

 

colorado springs
중간에 군사학교 비행장이 있어서 경치구경하면서 가지고 나온 호텔 조식을 간단하게 먹었다.

 


 

미리 예매해 둔 표가 있어서

차를 주차한 후에 관광지로 향하려는데,

갑자기 내 차가 어딘가 좀 어색해 보였다.

 

앞뒤양옆을 살펴보니

타이어 4개 중 하나의 휠캡(hubcap)이

실종되었음.

 

my lost hubcap
보자마자 어리둥절..잘 모르겠다고요? 그럼 자동차 검색하고 다시 보고 오세요.

 

놀래서 허겁지겁

엄마부름ㅋㅋㅋㅋ

"엄마아아아앜!! 이거 봐!!"

-엄마둥절-

엄마는 내가 알려줄 때까지 알아채지 못함 ㅜ

 

식겁했지만 일단 바쁜 일정이 있으므로

사진 찍고 바로 관광지로 이동했다.

(놀건 놀아야쥬)

 

살짝 멘탈이 털린 와중에

이동하면서 사진도 열심히 찍었다.

 

manitou springsmanitou springs

 

Coloardo Springs(콜로라도 스프링스)

바로 옆에 있는 Manitou Springs라는 작은 소도시(타운)인데,

옛날 미국 느낌 완전 물씬~

 

시간이 있었다면

천천히 둘러보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곳이었다.


 

Cog Railway (협궤열차)


 

전날 밤에 미리 아침 8시에 출발하는

협궤열차 표를 예매해서

그 시간에 맞추느라 비록 이동은 안 했지만

평소와 같이 일찍 일어났다.

 

표를 예매할 때 팁이 있다면,

미리 좌석 배정을 하는 게 관광하기에 좋다.

(추천하는 좌석은 열차 방향에서 좌측에 있는 좌석들!)

 

좌석 선택을 하려면 역시 자본주의의 나라답게

일반 티켓보다 비싸다.

 

근데 어차피 꽤나 비싼 열차를 타는 김에

제대로 관광하려면 좋은 자리에 앉는 게

그 경험을 극대화하기에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난 투자하길 너무 잘했다고 느꼈다!

(나중에 우리 쪽으로 자리 옮기신 분도 계심;)

 

 

cog railwaycog railway station

 

 

이 협궤 열차는 Pike's Peak까지

올라가는 열차인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로

올라가는 협궤열차라고 한다.

 

워낙 고도가 높다 보니,

티켓 예매할 때도 고도에 관한 경고 문구가 있었고,

동의를 해야만 티켓을 살 수 있었다.

그 위에서 뛰어보니 정말 조금만 뛰었는데도

숨이 찼다.

 

viewview
협궤 열차 타면서 찍은 사진들

 

협궤 열차는 그냥 구경만 하는 게 아니라

안내해 주시는 분도 계셔서

영어만 할 줄 안다면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어서 재미있다.

(난 거의 실시간 통역 하느라

엄마랑 수다도 제대로 못 떨고

엄청 집중해서 들었다 ㅋㅋ)

 

 

view

 

열차를 타고 본

바깥 풍경이 엄청 예뻤다.

엄마랑 다음번에는

아빠랑 꼭 오자는 이야기도 하면서 올라갔다.

 

from pike's peak

 

Pike's Peak에 도착해서는

나는 몰랐지만 유명하다는 도넛을 먹었다.

도넛러버로서 이런 건 놓칠 수 없쥬~

 

실제로 맛이 엄청나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냥 풍경을 바라보면서
따뜻한 커피와 함께 먹으니 너무 맛있는 기분이랄까?

 

from pike's peak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고도가 높아져서 한여름(8월 초) 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추웠다.

바람이 장난 아니었음.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잠바 챙겨 올라가세요.

 

from pike's peak

 

 

Pike's peak 파이크스 피크에 가면 

얼마나 고도가 높은지 알려주는 공간이 있다.

 

에베레스트 산 꼭대기보다는 낮지만

옆에 산들과 비교해 보면

꽤나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정확한 수치로는 

4302미터라고 한다.

 

 한라산의 고도가 1947미터라고 하니,

매우 높은 편 아닐까 ㅋㅋ

 

from pike's peak

 

고도에 따라

산소의 양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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